[스크랩] 으깬 감자로 만든 된장국과 전
감자는 한국인의 정서가 많이 담긴 식품인 것 같다.
감자볶음,감자조림은 빠질 수 없는 밥상위의 단골이고
기타 응용된 반찬도 참 많다.
우야던동 맛잇는 감자는 우리 밥상의 참새같은 존재!!!
제주도 흙감자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전분이 많아서 맛도 좋다.
잘 씻어서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지겨운 반찬은 좀 싫어하는 지라......
소금을 뿌려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
후추,마늘, 참기름을 살짝 뿌려서 반죽을 했다.
반죽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감자전분을 이용했다.
달걀을 넣지 않는 것이 오히려 개운하다.
약간 센불에서 구워야 기름이 덜 배이고 좋다.
그래도 냅킨을 이용하여 기름을 빼고 먹는 것이 좋다.
감자를 삶아서 먹고 난 후 한 두 개가 꼭 남는다.
버리기는 아깝고 식어빠진 감자를 먹기는 싫을 때....
껍질을 벗겨서 약간 투박하게 으깬다.
으깬 감자와 된장을 같이 조물조물 섞는다.
다싯물은 알아서 미리 내어 두는 것도 좋고 조개를 이용하여도 좋다.
난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굴을 넣었다.
다싯물을 따로 내지 않으니 간편해서 좋았다.
만약 조개나 굴이 없다면 새우다싯물이 좋다.
약간 뻑뻑하게 끓여 먹는 것이 키포인트~~~~
으깬 감자가 전분 역할을 하여서 참 좋다.
굴이랑 매운 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칼칼하니 맛있다.
으깬 감자전을 만들기 위해 두 개 정도 남겨 둔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또 으깬다.
집에서 만든 감자전분이다.
경북 봉화에 사시는 85세의 사돈 어른이 만들어 주신 감자전분이다.
작은 언니의 시어머니인데 온갖 농사를 지어서 우리 4자매에게 나눠 주신다.
전분 가루,팥,콩,참깨, 들깨,사과 등등....이렇게 친정 머머니 몫지 않은 사돈 어른은 아직도 정정하시다.
언니네서 얻어 오는 것도 참 많은데 먹을 때마다 사돈 어른이 항상 건강하시라고 기도 드린다.
대파랑 고추를 넣어서 맛있게 부쳐 먹었다.
액젓으로 간을 하면 밥반찬으로 더 깊은 맛이 나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간식으로 좋다.